부산 송정바다의 죽도공원이 갈맷길?

 

 

해운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바다이자 해수욕장입니다.

하지만 정작 부산 시민들은 가지를 않는데요.

 

주차하기도 그렇고 바로 앞까지 꽉 들어차 있는 건물들과 수많은 사람, 짧아진 모래사장등이 가장 큰 이유인데요. 부산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 바로 송정바다, 송정해수욕장입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송정바다로 나들이를 갔는데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들어오다 죽도공원 근처까지 차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송정은 수십번 와봤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한번도 올라가 보지 않았는데요. 일단 한번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고고씽 합니다.

 

 

 

입구에 가니 부산 갈맷길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아... 여기도 갈맷길로 분류가 되나???

 

 

가파르지 않고 쉽고 짧게 둘러볼수 있는 코스였는데요. 올라가면서 송정해변을 바라다 보면서 한컷을 찍었습니다. 오늘 날씨도 좋고 너무 좋네요.

 

 

개인적으로 소나무에 가려진 바다를 보는 것이 훨씬 좋다고 느껴지는데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무냄새와 바다를 같이 보면 더욱 마음이 푸근해 지는 것 같습니다.

 

 

천천히 올랐더니 죽도공원이 보입니다. 넓은 팔각정이 하나 있었고, 벤치들이 몇개가 있었는데요. 사방 팔방으로 뻥 뚫린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바다는 해수욕장과 반대 방향인데요. 캬...구름도 이쁘고 좋습니다.

부산 송정바다에 가시면 꼭 죽도공원 갈맷길 둘러보시고 가세요. 생각보다 훨씬 훨씬 좋드라구요... ^^.